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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코칭

[분당학습코칭] 학습된 무기력 #2

by 혼공기적학원 2023. 4. 28.

자기효능감, 그리고...

분당학습코칭

 

지난 포스팅에서는

무엇보다도 학생들에게

중요한 심리적 요소라 할 수 있는

자기효능감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오늘은 이어서,

자기효능감을 상실하게 되었을 때

학생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less)'

이라는

심리학 용어를 통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잘못된 자기주도학습이

아이를 망친다]

저자이신 김성태 박사님께서

전국의 열정덩어리

원장님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세미나를

진행하고 계시는데요

8월~9월

두 달간 진행되는

학습심리 이야기입니다

본 포스팅은

김성태 박사님의 세미나강연

내용으로 구성함을

알려드립니다


분당학습코칭

실패감의 반복무기력으로

정말 안타깝게도,

모든 학생들이 자기효능감을 갖는 데

성공하지는 못합니다.

사소한 것일지라도

목표를 이루는 데 성공하는 경험을

반복적으로 하면

자기효능감을 기를 수 있지만,

주위 환경에 의해

지나치게 과중한 목표가 주어지거나

커다란 심리적 압박감을 느껴

성공 대신 실패를 반복적으로

경험한다면 학생들의 마음 속엔

자기효능감 대신

무기력함이 자리잡게 됩니다.

이처럼 성공 경험 대신

실패 경험을 통해 형성된 무기력을

M. Seligman 등의 심리학자들은

'학습된 무기력'이라 이름지었습니다.

이는 자기효능감의 반대급부와도 같은,

학습 측면에 있어서

극도로 부정적인 개념입니다.

학습된 무기력을 드러내는

강아지를 대상으로 한

유명한 실험 하나가 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께서 들어 보신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분당학습코칭

우선 강아지 한 마리를 묶어둔 채

바닥을 통해 전기충격을 줍니다.

지속적인 충격을 받던 강아지는

우연히 자신의 앞에 놓인

나무 스위치를 밀면

전기 충격이 멈춘다는 사실을

반복적으로 학습합니다.

이후 이 강아지를 대상으로

조금 다른 환경에서

비슷한 실험을 진행합니다.

강아지가 놓인 절반의 공간에는

전기가 흐르지만,

강아지가 넘어갈 수 있는

낮은 벽 너머의 나머지 공간에는

전기가 흐르지 않습니다.

강아지는 묶여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전기를 멈추는 스위치가 없어져

잠시 당황하나

자신이 전기충격을 멈출 수 있다는

사실을 앞서 학습하였기에

다양한 시도를 합니다.

그러다 낮은 벽을 넘는

'하나의' 시도를 하며,

결과적으로 전기충격으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또다른 강아지를 준비합니다.

이 강아지는 묶인 채,

계속하여 바닥을 통해

전기 충격을 받습니다.

강아지가 어떤 행동을 취해도

전기 충격은 멈추지 않습니다.

이곳에는 나무 스위치 등

전기 충격을 멈출 수 있는 장치가

전무합니다.

이후, 앞서 언급한 강아지가

놓였던 환경과

동일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해도

전기 충격을 멈출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된 강아지는

야트막한 벽 하나만 넘으면

전기충격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지만

어떠한 시도도 하지 않습니다.

그저 한쪽 귀퉁이에 웅크리고 앉아

묵묵히 전기 충격을

받아낼 뿐입니다.

벽 하나를 넘는 게

그토록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이 실험에는

전기 충격을 받지 않는

제3의 강아지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두 강아지만을 비교하는 편이

보다 직관적으로

자기 효능감, 그리고

'학습된 무기력'을

보여 드리기 좋을 것 같습니다.

잔인한 실험 방식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

12년 정규 교육과정을 거치는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들은

위와 같은 실험대에

놓이게 됩니다.

분당학습코칭

정말 중요한 사실은,

학창시절 습득한

효능감 혹은 무기력감이

평생을 따라다닐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교육자로서,

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자기 효능감을 획득한 학생은

난관에 부딪혔을 때,

난관을 벗어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일 준비

되어 있습니다.

이미 자신에게

난관을 벗어날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죠.

결코 가만히 서서

난관에 굴복하지 않습니다.

공부를 하다

어려운 문제를 만나도

한번이라도 더 풀어 보고

맞추거나, 틀립니다.

틀려도 상관 없습니다.

자기 효능감을 지닌 아이에게는

모든 실패가

성공에 대한 약속이니까요.

이런 학생은

자신에게 닥쳐 오는 모든 도전을

회피하지 않습니다.

요즘은 공부 잘 하는 애가

놀기도 잘 한다고 하죠.

이 말이 자기 효능감과

무척 관련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효능감의 생성 조건상,

그것을 갖춘 학생은

긍정적이고 활기찰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공부고 놀이고,

잘 할 수밖에 없겠죠.

그러나 자기 효능감 대신

학습된 무기력을

지니게 된 학생이라면 어떨까요.

난 해도 어차피 안돼..

이런 생각이 머리 한가운데

자리잡게 됩니다.

더 이상 자신의 어떤 노력도,

성적 향상을 위한 공부도,

변화하겠다는 의지도

한순간 부질없는 것

되어 버리고 맙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던

자기효능감의 중요성,

그것을 갖췄을 때

학업 성취에 기여하는 바가

크기 때문에

중요하기도 하지만

그것을 갖지 못했을 때

빈자리에 들어서는

학습된 무기력의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그토록 중요한 것이 됩니다.

이미 무기력을 학습한 강아지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자신의 특정 행동이

전기 충격을 멈추는 상황일 것입니다.

이를 통해 점차

자신이 전기 충격을

멈출 수 있다는 것을,

자신에게 전기 충격을

멈출 능력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일 테지요.

그렇다면,

무기력을 학습해 버린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역시 사소해도 좋으니,

목표에 대한 성공을 거두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것이

아이의 잘못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 줘야 합니다.

단지 설정된 목표가

과도하게 높았을 뿐이라는 것,

그저 어른들이

잘못 생각했을 뿐이라는 것.

아이에게 미안해..

사과해야 할 일이죠

이번의 실패가

다음의 실패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

눈을 바라보며 건네는

진지하고 진실된

위로와 격려가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혼공연구소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역량과 깊이를

지닌 곳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분당 학습코칭의 메카.

공부습관 최강코치가

혼공연구소에 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푹푹 찌고 늘어지는

힘겨운 여름.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아이에게

평소보다 다정하고 살가운

인사말 한 마디를

건네 보시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http://www.hon-g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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